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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가 여전하다. 최근 5년 동안 재건축 사업을 통해 분양한 서울 단지 95%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1월부터 이달까지 서울에서 공급된 재건축 아파트는 총 44개 단지(1만1046가구 일반 공급)로,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가 42개(95%)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8개 중 7개 마감 △2019년 19개 중 19개 마감 △2020년 9개 중 9개 마감 △2021년 2개 중 2개 마감 △2022년 4개 중 3개 마감 △2023년 2개 중 2개 마감 등으로 대부분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하지 못한 단지는 지난 2018년 도봉구에서 분양한 '솔밭공원 승윤 노블리안'과 지난해 강동구에서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 2개뿐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을 보였다. 연도별로 △2018년 28.99대 1 △2019년 49.62대 1 △2020년 57.4대 1 △2021년 183.41대 1 △2022년 6.39대 1 △2023년 35.7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올림픽파크 포레온 총 3695가구가 한번에 분양하면서 경쟁률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36대 1)'와 신사1구역 재건축 단지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78.93대 1)' 등이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주거 편의성이 우수하고, 향후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에 투자수요까지 관심이 높다"며 "일반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구로구 개봉5구역, 강동구 천호3구역, 강서구 등촌1구역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구로구에서는 개봉5구역 정비사업을 통한 '호반써밋 개봉'이 이달 말 공급된다. 총 317가구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DL이앤씨는 내달 강동구 천호3구역에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한다. 총 535가구 중 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등촌1구역에서 '힐스테이트 등촌역'을 오는 11월 분양한다. 총 517가구 중 27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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