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올 하반기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단지가 4000가구 이상 공급된다. 올해 들어 분양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전국구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을 계획한 단지 중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단지는 4118가구로 조사됐다.

전국구 단지는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를 뜻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청이전신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산업단지, 위축지역 등은 해당 지역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구 청약단지 중 일부 물량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조성 막바지로 접어든 곳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희소성이 있고, 조성 초기인 곳은 미래가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서 전국 청약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1520가구)'을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에서 동문건설이 753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도 화양지구에 851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304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시 5-1생활권 L12블록에서는 양우건설이 690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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