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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최근 철근 누락 사태로 인해 주택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골조가 세워진 이후에 분양하는 후분양 아파트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후분양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는 후분양 단지로, 평균 36.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앞서 5월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1순위에서 평균 3.83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중공업이 남양주시에 짓는 '해링턴 다산 플레이스'도 1순위에서 206가구 모집에 709개의 통장이 몰렸다.
후분양 아파트는 공정률이 60~80%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분양된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입주 우려도 선분양 단지에 비해 적은 편이다. 다만 건설사가 먼저 자금을 조달해 짓는 만큼 분양가가 선분양보다 비싼 게 단점이다.
올 하반기에도 후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서 '월드메르디앙송도(128가구, 투시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1공구의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로,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또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1500가구)'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입주는 내년 9월이다.
경기에서는 동부건설이 용인시에서 이달 중 '용인 센트레빌 그리니에'를 분양한다. 총 171가구로, 입주는 다음달이다.
DL이앤씨와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는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을 내달 분양한다. 총 1227가구로,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에선 대우건설이 다음달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를 선보인다. 입주는 내년 2월이다.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도 오는 10월 후분양으로 공급된다. 입주는 내년 1월 예정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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