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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환기가 감염병 확산 막는다
기사입력 2021-06-14 17:45:09   폰트크기 변경      

방대본, ‘오염물질 배출 공기확산 실험 결과’ 공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주장 입증…법제화 필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연구단이 음식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하남 한 음식점 대상 분석 결과. 주출입구만 개방한 상태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공기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왼쪽)와 주출입구 및 부출입구를 모두 개방했을 경우 공기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오른쪽)를 비교할 수 있다.











[기계설비신문 장정흡 기자] 일반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환기를 충분하게 하지 못할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다중이용시설에 기계식환기 설비를 설치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기계설비업계의 주장이 맞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 실내공기품질연구단이 지난 5월 진행한 실험 결과를 공개하며 “일반음식점과 주점 관련 종사자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일반음식점과 주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7일 0시 기준 59건으로 총 9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반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44건으로 확진자 600명, 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15건으로 확진자 322명이다.

방대본은 해당 시설에 대한 공기확산 시뮬레이션 실험을 진행했다. 시설 내 수평적 공기흐름 파악을 위해 풍속계와 ‘스모크 발생기’, 입자 이미지 속도계 등 실험 장비를 활용, 공기 흐름과 공간별 오염물질 확산 농도를 측정했다.

실험과 분석 결과 주방 배기팬이 가동된 상황에서 주출입구만 개방한 결과 비말유사입자 분사 후 인근 좌석 등으로 수십초 이내에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 소멸에는 40분 이상이 소요됐다.

이와 달리 같은 조건에서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를 모두 개방했을 경우 오염물질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오염물질 소멸에 25분 내외가 소요돼 38%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기만 제대로 되어도 감염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방대본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환기는 시설운영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또 손쉬운 감염관리 행동수칙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며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등 개폐 가능한 모든 통로를 가능한 한 개방해 충분한 자연환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를 비롯한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5월부터 포럼과 토론회 등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에 환기설비를 고도화하면 감염병 확산을 대폭 줄일 수 있음을 확인하고 법제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장정흡 기자
출처 : 기계설비신문(http://www.kme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50)


- 해당 콘텐츠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에서 직접 생산한 콘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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