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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위기 넘어 미래로…] 2022년은 기계설비산업 도약의 해
기사입력 2022-02-25 05:50:12   폰트크기 변경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기계설비법 완성 및 조기정착

표준가이드 배포·온라인 화상교육 등 회원사 안전 지원 강화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왼쪽 5번째)이 지난해 5월 SETEC에서 열린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 당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진선미 의원(왼쪽 4번째)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 기계설비건설협회 제공


정달홍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안전관리 표준 가이드·온라인 화상교육 등 회원사 지원 강화

[e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정달홍ㆍ사진)는 올해 기계설비산업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한다.

지난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 기계설비법의 완성을 마무리하는 해로 삼았다.

이에 협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계설비유지관리자 등급 산정 및 수첩발급, 교육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해당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 중이다.

2월 말 기준 1만9534명이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경력수첩을 발급받았고, 9551명이 교육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말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국토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협회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계설비법령 제도안내 등 적극적인 홍보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는 기계설비공사 착공 전 확인 및 유지관리자 선임 신고 등의 업무 수행을 위해 지자체의 기계직 인력이 대폭 확충된다.

협회는 지자체 기계직 공무원이 기계설비법을 잘 이해하고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된 기계설비성능점검업도 2월 말 기준 98개 업체가 등록했다. 국토부로부터 기계설비 성능점검능력 평가 및 공시업무를 위탁받은 협회는 올해 완벽한 업무 수행을 위해 전산시스템 개발도 완료했다.

또한 협회는 성능점검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없는 점을 고려해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을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오는 6월경 매뉴얼 개발이 완료되면 하반기부터는 성능점검 표준화가 기대된다.

성능점검업 등록 업체의 회원가입도 독려한다. 성능점검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하면, 모든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고 각종 정보제공과 법률상담 등 경영 및 영업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협회는 국가에너지 절감과 국민 삶의 질에 기여할 수 있는 기계설비법의 조기 정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코로나와 미세먼지 등 건축물 환기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기계환기설비 법제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계설비 기술자 및 유지관리자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교육원 설립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와 함께 전문업종 대업종화 및 주력분야 시행에 적극 대응하고, 종합·전문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제도개선에 앞장 선다.

지난해 공공공사부터 종합·전문 간 상호시장 진출이 시행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민간공사에도 상호시장 진출이 허용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기계설비업계의 부작용에 적극 대처한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전문공사 분리발주, 주계약자공동도급, 건설사업관리(CM) 활성화 등 다양한 발주방식 도입이 필요하다”며 “종합은 종합적인 계획·관리·조정 업무에 충실하고, 전문은 직접시공 역량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기계설비업계의 안전관리체계 구축도 적극 지원한다.

이에 업계 현실에 맞고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표준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 회원사에 배포하고 온라인 화상교육을 통한 사고예방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달홍 회장은 “굳센 의지로 밀고 나가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회원사 모두가 협력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기계설비산업은 더 큰 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사업목표를 완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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