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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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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넵, 넵, 넵?나는 별로 중요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나를 거들떠보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유롭다. 새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나름의 계획을 세운다. 나도 올해 꽤 야무진 계획을 세웠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부족한 나 또한 부정할 수 ...2020-01-28 07:00 -
[이수완의 공공미술 산책] ⑧ 최재은作 '시간의 방향'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1994) 이수완 대표 시간의 질량은 저마다 다르다. 현재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 역시 동일하지 않으며 크기, 속도, 무게도 제각각이다. 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다분히 다중적이며, 완전한 것이 아니라 열려 있는 것이 시간이다. ...2020-01-23 07:00 -
[기고] 성취감 있는 삶과 행복한 지역사회콜롬비아의 보고타시는 20년 동안 평등과 경제발전은 도시를 매개로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며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엔리케 페냘로사가 1997년에 도시에서의 행복한 삶을 약속하며 시장에 당선된 이후 후임 시장들도 그의 철학을 발전시켰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페냘로사 시 ...2020-01-23 07:00 -
[기고] 대마필사(大馬必死)의 위험성사자성어로는 대마불사(大馬不死), 영어로는 ‘Too big to fail’ 이라는 말이 있다. 덩치가 큰 것은 쉽게 당하거나 실패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 말이 바둑에서는 옳을지 몰라도 건설프로젝트에서는 전혀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맥킨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020-01-22 07:00 -
[건축과 시선] 한옥에 산다는 것은궁궐이나 한옥마을에 가보면 한복을 대여해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본다. 한복을 착용한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할인해주는 등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에서 그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싶어 하고 한복을 입 ...2020-01-22 07:00 -
[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고드름 - 박정원이 시는 더 이어진다. ‘이쯤에서 풀자 내 탓이다 목이 마르다/ 처마 끝에서 지상까지의 거리를 재는/ 낙숫물 소리// 결국에는 물이었다/ 한 바가지 들이켜지 않겠는가’ 노스님이 가리키던 동백꽃 투욱, 지는 것으로도 의미가 되는가 싶은데 두 연을 더 넣어 내 탓을 거 ...2020-01-21 07:00 -
[특별기고] SOC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와 교통수요 예측최근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방안 중의 하나로 교통인프라 건설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건설산업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생산 및 고용 유발효과가 높아 저성장 극복에 매우 효과적이며, 철도ㆍ도로ㆍ공항ㆍ항만 등 교통인프라 시설은 경제활력의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 ...2020-01-21 07:00 -
[하도급분쟁 길라잡이] 하도급 예정가격 적정성 원도급사가 입증해야하도급사도 무리한 가격경쟁 지양해야 [사건 개요] 정보통신공사업자인 A사는 아파트 신축공사 중 통신공사 계약을 체결하고자 경쟁입찰을 실시했고, 정보통신공사업자인 B사가 이에 참가했다. B사는 83억원으로 최저입찰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A ...2020-01-21 06:20 -
[고전에 길을 묻다] 세월 따라 변해야 하는 가족 지형도‘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SNS를 통해 알려진 이 글은 정직하게 땀 흘리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을 송곳으로 후벼 파 생채기를 내버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물 속에 숨겨져 있던 ...2020-0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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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다이어리] '기생충'이 증명한 영화란 매체의 힘도무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겹경사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 작품상을 수상하더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은 대부분 ...2020-01-17 07:00 -
[이수완의 공공미술 산책] ⑦ 구사마 야요이 'Green pumpkin'서울 강남구 청담동 차움병원 이수완 대표 백화점이 미술관이 되고 미술관이 백화점이 되는 세상이다.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삶과 예술의 경계 없음은 이젠 더 이상 낯선 현상이 아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차움병원’은 ...2020-01-16 07:00 -
[건축과 시선] 스케치하는 건축가 스티븐 홀어떤 건축가를 가장 좋아하는지 질문을 받는 경우에 스티븐 홀(Steven Holl)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그의 스케치 때문인데 건축가의 책상 위쪽에 놓인 수백 권의 스케치북 속의 그림들이 수십 년에 걸쳐 그의 작품들을 만들어 낸 근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2020-01-15 07:00 -
[詩로 읽는 세상이야기] 겨울 사과나무를 위하여 - 박라연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것을 보면 꽃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 사과밭을 지나며 환호성을 지른 것이 어디 한두 번인가. 그 사과를 다 따고 겨울이 되어 만난 사과나무는 느낌이 또 다르다. 사과나무를 역도 선수 같다고 한 사람이 있다. 수많은 가지에 수많은 사 ...2020-01-14 07:00 -
[고전에 길을 묻다] 걱정이 풍년인 부모의 내리사랑‘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라는 말이 있다. 후회(後悔)란 현재가 아닌 과거에 일어난 잘못한 일에 대한 뉘우침이다. 따라서 선행(先行)이 불가능한 인간의 행위다. 하지만 사람의 삶에는 예측가능한 일이 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삶이 각자 다르다고 하지만 늘 반복되는 ...2020-0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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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다이어리] '해치지 않아'봉이 김선달이 탁월한 말발로 대동강 물을 돈 받고 팔았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전설적인 이야기다. 이렇게 상식으로 도무지 납득이 안 되는 이야기를 납득이 되게 만드는 게 영화의 매력이다. 논리나 개연성으로 따지고 들면 도무지 성립이 되지 않는 이야기가 영화란 매체를 ...2020-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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