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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엄마의 쑥바구니엄마가 봄을 보냈다. 봄을 먹는데 눈이 시리다. 어떤 맛은 입이 아닌 가슴으로 느끼고 눈이 먼저 촉촉해질 때가 있다. 쑥떡에서 엄마의 향기가 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엄마가 보낸 떡은 그냥 떡이 아니다. 한개에 2킬로그램은 됨직한 찰 쑥떡 덩이다. 그걸 조그맣게 잘라서 ...2019-03-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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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3·1운동 100주년과 친일파올해로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았다. 3·1운동(三一運動) 또는 3·1만세운동(三一萬歲運動)은 일제 강점기에 있던 한국인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해 1919년 3월1일,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며 비폭력 만세 운동을 시작한 사건이다. 3·1운동 시 ...2019-03-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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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청출어람(靑出於藍)자주 다니는 미용실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난 이발소보다 미용실을 선호하고 있다. 특별히 머리에 신경을 써서가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적어지기 시작하는 머리카락에 별 관심도 없다. 다만 갈수록 찾기 힘든 이발소보다는 눈에 잘 띄는 미용실이 편리했을 따름이다. 그런 단순한 ...2019-03-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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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다 행복하여라는 법정 스님의 출가 50년을 기념하여 2006년 류시화 시인이 엮은 잠언집이다. 청빈한 삶의 실천가이자 자유인의 표상인 법정 스님이 남긴 글과 법문 중에서 가려 뽑았다. 근자 다시 들춰보니 처음 읽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명상과 깨달음들이 깊은 지혜로 다가온다. 지금 ...2019-03-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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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상주와 낙동강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요즘은 관심 있는 분야 탓인지 지방을 갈 일이 있으면 그 지방의 역사, 지리, 그리고 그곳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평소에 존경하는 은사님의 아버님이 숙환으로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고 서울에서 2시간 남짓 ...2019-03-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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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스스로 가난해지는 사람들“옛날에는 토지 소유에 따라 부가 결정되었어. 얼마 전까지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핵심이었지. 이제는 지식과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부를 창출하는 핵심이야.” 영국의 매니지먼트 사상가 찰스 핸디의 에 나오는 말이다. 더 이상 육체적 노동이나 대량생산의 근간인 근면 ...2019-03-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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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간절한 소망아파트 앞 도로가에서 옛날과자를 팔고 있는 트럭을 보았다. 트럭 안 가판대에는 여러 모양의 과자들이 푸짐하고도 먹음직스럽게 쌓여서는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옛날과자라고 부르고 있지만 ‘센베이’라고 부르는 일본식 과자였다. 모양과 재료에 따라 각기 다른 맛을 가진 과 ...2019-03-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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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신나는 두 번째 인생최근 78세 남성 P씨와 61세 여성 S씨를 인터뷰했다. 두 분의 공통점은 활발하게 달리던 50대 중반, 타의에 의해 일을 중단했다가 굳은 의지로 재기하여 현재 신나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50대는 열심히 달리기에 적당한 나이건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40대 ...2019-03-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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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농부와 꿔병이수화기 너머의 과수농사꾼 오빠 목소리가 들떠있었다. “야, 동생! 네가 병아리를 잘 기른다 하는데 이번엔 꿔병이 한 번 길러볼래?” “그게 뭔데요?” “꿩의 새끼지. 방금 길 건너는 놈들 붙잡아왔어. 무척 예뻐 야.” 혀를 차보아도 소용없다. 이미 붙잡아 왔다지 ...2019-03-0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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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참나무와 까치집이곳에 서 있으면 사철 변함없는 것은 골짜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뿐이다. 수리산 바람골의 나목들은 또 다른 언어로 말을 하고 있다. 잠을 자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게으른 것도 아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지나간 계절, 푸르게 혹은 붉게 자신을 치장했던 과거들 ...2019-03-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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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봄이 오고 있다어느덧 봄이 가까이 왔나 보다. 바람의 냄새가 사뭇 다르다. 햇살에도 푸른 기운이 서려 있다. 얼음이 풀리고 우레가 울며 땅속의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머지않았음이다. 햇살도 한결 부드럽고 나무들도 속으로 새순을 키우는지 봄바람에 가만가만 흔들리고 ...2019-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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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귀인을 기다리며지금 나는 금연 중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초에 담배를 끊었다. 금연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면서도 힘들다. 흡연자 중 9할은 흡연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금연이 어려워서라고 장담한다. 돌이켜보면 나란 사람은 참으로 지속적으로 흡연과 금연을 반복했다. 거의 매년 1월1일 ...2019-02-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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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떠올리면 ‘선운사’ 노랫가락과 툭 하는 소리 들린다. 눈물 후드득 떨어뜨리는 울음과 홍근한 낙화. 꽃잎 하나 상하지 않은, 시붉은 꽃 덩어리가 목이 댕강 부러진 채 벌건 눈깔로 누워 있는 꽃. ...2019-02-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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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고객은 언제 지갑을 여는가?뭐라도 팔아야 사는 세상이다. 다니엘 핑크는 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일이 세일즈라 말했다. 미국 근로자 9명 중 1명은 세일즈 일을 하고 있다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구조 조사 발표내용에 따르면 15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 타인에게 구매를 설득하고 납득 ...2019-02-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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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창] 홈쇼핑엊그제 주문한 그릇세트가 배달되어 왔다. 올해 설부터 시아버지의 제사와 차례를 우리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아들과 세 식구가 단출하게 살다가 형제들과 조카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려니 그릇이 모자랐다. 그릇을 새로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며칠전 무심코 리 ...2019-02-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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