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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모인 역대 대통령 가족…“역사적 화해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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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7-30 13:31:30   폰트크기 변경      
박지만·노재헌·김현철·김홍업씨 등 6명 특별전 함께 관람

역대 대통령 가족 6인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관람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앞줄 왼쪽부터)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조혜자 여사(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 윤상구 ㈜동서코포레이션 대표(윤보선 전 대통령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뒷줄 왼쪽부터) 박보균 문체부장관, 박지만 EG 대표이사(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이 참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역대 대통령들의 가족 6인이 청와대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승만·박정희·김대중 등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족들은 지난 29일 청와대 개방 1주년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함께 관람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초대한 이날 모임에는 이승만 며느리 조혜자 여사, 윤보선 아들 윤상구 동서코포레이션 대표, 박정희 아들이자 박근혜 동생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노태우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대중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

박보균 장관은 “우리 대통령들은 자유민주주의, 한미동맹,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를 이뤄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이끄셨다”며 “자랑스러운 역사가 역대 대통령들의 고뇌와 결단, 헌신과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졌음을 확인하고 기억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역동적인 현대사 속의 갈등과 대립을 후대의 대통령 가족들이 역사적 화해를 통해 극복하고, 새로운 통합과 전진의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만들자는 다짐의 만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만남은 우리 정치사에서 처음”이라며 “자학(自虐)과 부정의 대통령 역사관에서 벗어나 통합과 긍정의 대통령 문화가 퍼지고 이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본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전시회는 역대 대통령들의 삶과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꾸며진 전시다. 지난해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마련됐다.

박 장관은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고, 역사의 상상력을 던지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과 생각이 충실히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1일 개막한 전시회는 지금까지 23만명이 관람했으며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린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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