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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 기자수첩
[언주로칼럼] 오디세이, 다음 세대가 건널 바다
트로이의 성벽이 무너지던 밤,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거기서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됐다. 최근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를 보며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생각이다. 호메로스가 그린 오디세우스는 전쟁의 승자가 아니라 전쟁 이후를 견뎌야 하는 인간이었다. 그가 건 ...
2026-09-21
[기자수첩] 홈플러스 재개장 한달, 회생 가능할까
“그냥 정육점에서 사자.”지난 18일 오전 서울 홈플러스 상봉점 정육 코너를 찾은 한 방문객의 반응이다. 매대에는 ‘50% 할인 행사’ 스티커가 붙은 한우가 팔리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지난 8월 13일 재개장 당일 10분 만에 완판됐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똑같은 반값 ...
2026-09-21
[취재수첩] 이기지 못할 싸움
[대한경제=강주현 기자]33건.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둔 3주간 고려아연과 영풍ㆍMBK파트너스가 쏟아낸 보도자료 수다. 법원의 결정을 정반대로 해석한 자료가 잇달아 도착하는가 하면, 서로의 주총 설명자료를 허위라며 고소하겠다는 자료까지 오갔다. 그렇게 지난 9일 임 ...
2026-09-18
[언주로 칼럼] 중고 LP와 노후 인프라
최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이웃으로부터 중고 LP를 100여 장 나눔받았다. LP를 주신 분은 얼핏 봐도 70세 이상의 장년이셨는데, 이사를 준비하면서 짐이 너무 많아 덜어내는 중이라고 하셨다. 이들 상당수가 출시된 지 30∼40년은 지난 듯한 오페라, 교향곡 등 ...
2026-09-15
[언주로칼럼] 데드라인 앞에서
홈플러스 회생계획이 극적으로 인가됐다. 정상화의 첫 발을 뗐지만 갈 길은 멀다.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누구 탓이냐 따지는 건 부질없어 보인다. 그러나 인간은 학습하는 존재다.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 데드라인까지 오게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 되짚어야 한다.먼저 ...
2026-09-03
[언주로 칼럼] 정책 기조가 없다
[대한경제=김현희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 그동안 강경하게 주장해왔던 대출규제와 금융권의 지배구조 개선안 등이 모두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다. 올해 초부터 임대사업자는 물론 비거주 1주택자의 대출이 모두 막힐 것처럼 대대적인 경고를 보냈던 대통 ...
2026-09-01
[언주로 칼럼] 뉴욕은 집값을 잡지 않는다
세계 최고 임대료 도시 뉴욕에는 ‘집값을 잡겠다’는 정책이 없다. 맨해튼 원베드룸 평균 매매가는 10억원 안팎, 렌트비는 가구 소득의 54.5%에 달한다. 그런데도 뉴욕시ㆍ뉴욕주 어디도 주택 가격을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는 세우지 않는다. 대신 시정부는 낡은 산업부지를 주 ...
2026-08-24
[언주로칼럼] 이익 내면 안 되는 산업
컵라면 한 개 가격이 100원 올라 1200원이 됐다. 스마트폰 한 대 가격은 어느새 300만원을 넘겼다. 라면 회사는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찍혀 공공의 적이 됐고, 스마트폰 제조사의 역대급 이익에는 전국민이 주주가 되어 환호한다. 스마트폰과 통신비는 이제 밥값보다 무거 ...
2026-08-05
[언주로칼럼] 답정너 정부, 진짜 '대출 해법' 내놔야
[대한경제=김현희 기자]"답은 정해져있다. 너는 답만 하면 된다."모든 질문은 수학이 아닌 이상 다양한 답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처럼 일정한 답을 원하면서 질의하는 질문자도 있기 마련이다. 마치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나 사랑해?"라고 질문하는 것과 마찬가지처럼. 최근 ...
2026-08-03
[언주로칼럼] 나라티왓에서 오늘까지, 61년 만 대전환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면서 한국 해외건설의 역사가 시작됐다. 정글을 밀어내며 도로를 깔았던 그 공사는 적자로 끝났다. 열대 몬순 기후 속에 장비는 늘 부족했고, 국내 시공 기술은 국제 발주처가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크게 ...
2026-07-26
[취재수첩] ‘기초금액 정상화’ 그리 어렵나
[대한경제=백경민 기자]본지는 지난 5~6월 조달청의 기초금액 삭감 행태를 잇따라 보도했다. 이후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논의에 착수했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여느 발주처처럼 원가 검토한 금액 그대로 기초금액을 정하면 될 일을 거창하게 포장할 필요가 있을까도 싶지만, ...
2026-07-23
[언주로 칼럼] 낯섦의 수용
이달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의 날’ 기념식에는 매우 이색적인 광경이 여러 번 연출됐다. 먼저 기념식 시작 전에는 젊은 인디 밴드인 ‘차차(Cha Cha)’의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2019년에 결성돼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
2026-07-20
[취재수첩]토론은 없었던 부동산 공급 토론회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지난 14일 오후 서울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부동산 공급 분야 대국민 토론회’가 2시간가량 열렸다. 오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부동산 대토론회를 앞두고, 부처별로 3일간 릴레이로 진행되는 사전 여론 수렴의 첫 포문을 연 자리였 ...
2026-07-16
[언주로칼럼] 느슨한 연결의 시대, 매장은 무엇을 팔 것인가
일요일 오전 8시 30분. 60여 명이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을 가득 채웠다. 저택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덕에 낯선 공간,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금세 익숙함을 찾는다. 인사도, 통성명도 없이 ‘오늘의 자리’를 찾아 앉는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무언가를 적 ...
2026-07-07
[언주로 칼럼] 박탈감 시대 살아남기
[대한경제=김현희 기자]과거 10년 전, ‘황제주’란 말은 1주당 100만원이 넘는 몇 안되는 종목에나 붙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화폐가치가 변했다 해도, 이제 100만원 넘는 주식이 너무 많아져 감히 황제주라 부르긴 쉽지 않다. 일례로 효성중공업 주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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