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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리포트> 미래 건설 상품의 실현시기 및 파급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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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2-28 11:07:59   폰트크기 변경      
   
최석인 건산연 연구위원


 이번 리포트에서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최근 수행한 ‘2020년 한국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 및 트렌드 예측’ 연구에서 제안한 한국건설산업의 신상품에 대한 실현시기와 파급영향 등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미래 상품을 도출하기 위해 미래 환경 변화 및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와 연관된 상품들 가운데 2020년을 전후로 실현 가능하고, 상징성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이후에 건설되는 다른 상품에 대한 파급 영향이 클 상품들을 선정하였다.

 미래 건설 상품을 소개하는 데 있어 기존 연구에서 이미 개념이 제시된 상품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제시하는 건설산업의 신상품은 환경 변화 이슈와의 부합을 고려하였으며, 이에 건설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신상품군을 구성하였다. 참고로 향후 건설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대하여 설문조사에서는 녹색 성장, 글로벌 경제 변화, 인구 구조의 변화, 남북 이슈, 삶의 질 향상의 순으로 응답되었다. 신상품은 크게 글로벌 경제 상품군, 녹색 건설 상품군, 삶의 질 향상 상품군, 남북 협력 상품군으로 구분하여 구상할 수 있는 주요 상품을 예시하였다. 각 영역별 주요 상품을 소개하면 <그림 1>과 같다.

 

 또한, 제안한 미래 건설 상품에 대한 착수시기와 투자 및 기술 개발 정도, 그리고 각 사업이 가지는 파급 영향을 설문을 통해 조사하였다.

 건설 상품의 실현 시기

 제안 상품 가운데 2020년 이전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새만금 개발(53%), 영종도ㆍ한강 등 뱃길사업(48%), 그리고 업무용 빌딩 리모델링 사업(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새만금 개발 사업(44%)과 업무용 리모델링 사업(50%)은 2020년 이후 완료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이후 완료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는 녹색 인프라 구축(63%), 녹색 도시(59%), 업무용 빌딩 리모델링(50%), 도심지 지하 대심도 도로(49%), GTX 사업(49%), 도심지 건물 집단 네트워크 사업(47%), 200㎞/h 이상의 고속도로(44%)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착수 자체가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은 한·중 해저터널(71%) 및 한·일 해저터널(61%), 북한 지역 개발사업(71%)이었다.

  

 건설 상품의 투자 및 기술 개발 여부

제안 건설 상품 가운데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한 사업으로는 한ㆍ중 해저터널(69%), 한ㆍ일 해저터널(70%), 녹색 도시사업(47%), 도심지 지하 대심도 도로(45%), GTX 사업(40%) 등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규모의 투자와 기술 개발이 필요한 사업은 업무용 빌딩 리모델링 사업(51%), 도심지 건물 집단 네트워크 사업(49%), 200㎞/h 이상의 고속도로(36%)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기술의 변화 혹은 기술 개발이 필요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으로는 새만금 개발(44%), 영종도·한강 뱃길 사업(37%), 북한 지역 개발사업(37%)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상품의 파급 영향

한ㆍ중 해저터널, 한ㆍ일 해저터널,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 도시 등은 평가항목의 거의 전 부문에서 긍정적인 파급 영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해저터널은 한ㆍ일 해저터널보다 한ㆍ중 해저터널의 파급 영향이 긍정적이었다.

 녹색 건설 및 삶의 질 향상 상품군의 대부분은 국민 삶의 질 향상 부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으며, 기술의 발전측면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만금 개발 및 영종도ㆍ한강 뱃길 사업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보통 이하의 결과를 얻어 해당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볼 수 있었다.

 맺음말

 본 고에서 제안한 상품은 영역별로 방향성을 제시하는 하나의 예시에 불과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미래 건설상품군 혹은 구체적인 사업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향후 10년간 국가 및 사회 발전, 그리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군의 특징과 영역을 결정하고 가능성이 높은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의 사회적 기류나 국민 정서를 감안했을 때 제안 상품의 일부는 추진 자체부터 상당한 거부감이나 현실성에서 의문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 상품군은 적어도 글로벌 교류와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명히 고려할 필요가 있는 사업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2015년 이후에는 추진과 관련한 정치 및 사회적 공감대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관리연구실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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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정회훈 기자
hoony@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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