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원도심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행데크가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부산역 구간에 공중보행로를 조성하는 '부산항(북항) 재개발사업지구 연결보행로(보행데크) 건설공사'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부산역~환승센터~차이나타운 특구를 연결하는 부산 북항 재개발 보행데크는 총연장 950, 최대폭 60m 규모로, 국내 최장 공중보행다.

이번에 실시계획이 승인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부산역(연장 570m) 구간은 부산항만공사가 481억원을 들여 오는 12월 착공, 2020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부산역~차이나타운 특구(연장 130m) 구간은 부산광역시가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 착공했으며,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충장로를 횡단하는 환승센터~부산역 구간(연장 200m·폭 60m)은 시민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광장을 조성하고 자동보행로(무빙워크)도 설치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공중보행로가 조성되면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지역 간 연계성이 강화돼 침체된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도심 접근성 강화를 위해 보행 전용시설 설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