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도로연장은 총 11만714㎞로, 10년 전(10만4236㎞)보다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9일 전국 도로현황 집계 결과, 국민 1명 기준 도로연장은 약 2.14m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체 도로연장은 70년대부터 90년대 급속도로 증가하다 2000년대 이후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 2008년부터 작년까지 10년 동안에도 한 해 평균 647.8㎞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로등급별 도로연장을 보면 △고속국도 4767㎞(4.3%) △일반국도 1만3983㎞(12.6%) △특별ㆍ광역시도 4905㎞(4.4%) △지방도 1만8075㎞(16.3%) △군도 2만2786㎞(20.6%) △구도 1만6170㎞(14.6%) 등으로 조사됐다. 고속국도 연장이 가장 짧고, 시ㆍ군ㆍ구도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고속국도 중에서는 경부선(1호선)이 415.3㎞로 가장 길고 일반국도 가운데서는 부산∼파주선(77호선)이 695.3㎞로 최장 노선으로 조사됐다. 지방도 중에서는 해남∼원주선(49호선)이 383.9㎞로 가장 길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도로연장이 1만4013㎞로 가장 길고, 세종시(402㎞)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연장 1㎞당 교통사고는 평균 1.95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당 0.37건으로 최소였고, 특별ㆍ광역시도 도로가 ㎞당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봉승권기자 sk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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