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스마트홈 부문에서 연내에 통합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홈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전문성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LG유플러스가 그동안 선보인 스마트홈 제품들은 자동화·음성인식·IPTV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내부적으로 Iot와 AI 서비스의 통합브랜드 명칭을 ‘U+스마트홈’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Iot 브랜드인 ‘Iot앳홈(@home)’은 ‘U+스마트홈’으로 변경된다.
LG유플러스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홈에서는 입주민이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전등과 TV가 켜지고, 말 한마디면 음악을 켜거나 커튼을 열 수 있다. 또한 태블릿 화면을 통해 커튼이나 에어컨, 선풍기, 조명 등의 아이콘을 눌러 가전제품이 즉각 반응한다.
LG유플러스의 대표적인 스마트홈 제품으로는 Iot공기질알리미, Iot숙면알리미, 프렌즈+스피커, IPTV 등이 있다.
IoT공기질알리미는 실시간으로 집안 공기질 상태를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한눈에 확인하고, 바깥 공기와 비교해 적절한 환기시점을 알려준다. 고객은 IoT공기질알리미로부터 측정된 값에 따라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실내 공기가 나쁠 때에만 공기청정기를 운용할 수 있다.
아울러 IoT숙면알리미는 고객의 호흡과 맥박, 뒤척임 수 등을 측정 및 분석해 수면시점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수면주기를 고려한 최적의 시점에 숙면을 위한 알맞은 온도가 유지되도록 에어컨을 제어해준다.
음성인식 기술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네이버의 AI 스피커 프렌즈에다 VOD 및 DB 검색 등 IPTV와 홈 IoT 제어 기능을 더한 ‘프렌즈+(플러스)’를 내놓았다. 이는 집 안에서 사람의 음성을 사물이 인식해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IPTV 부문에서는 키즈플랫폼 U+tv 아이들나라, 20~30대 매니아층을 겨냥한 넷플릭스 콘텐츠 독점 제공, 50대 이상 세대를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등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IPTV 가입자는 41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1만1000명을 기록해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상품(IPTV, 인터넷과 AI, IoT 서비스 간 통일성을 강화하고 협업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진정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종호기자 j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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