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3사가 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사업 호황으로 3분기에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 3분기 매출액 2조65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206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3분기 ITㆍ물류 대외사업 매출액이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특히 2300억원의 대외 매출을 올린 IT사업부문은 클라우드를 비롯한 4대 IT 전략사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IT서비스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5% 증가한 2300억원을 기록했고, 물류BPO 부문에선 50% 늘어난 2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SDS는 지난 9월 추넌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기지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Δ삼성SD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Δ삼성SDS 서비스형 플랫폼(PaaS) Δ삼성SDS 사이트 안정성 엔지니어링(SRE) 등을 내놓으며 클라우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LG CNS는 3분기 매출 7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9억원으로 57.5% 급증했다.
LG CNS 역시 클라우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LG는 그룹사 차원에서 5년 내 계열사 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며, 대한항공의 전사 클라우드 전환 등 대외사업도 키워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LG CNS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전문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과 손잡고 기술력과 전문인력 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SK C&C는 3분기 매출 4298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9%, 0.5% 증가했다. SK그룹 또한 최태원 회장 주도로 2022년까지 계열사 주요 시스템의 80%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클라우드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SK C&C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SK C&C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의 국내 파트너사인 ‘클루커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컨테이너 플랫폼을 확장한 ‘클라우드 제트 CP on AWS’를 출시한 바 있다.
안종호기자 jho@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