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트라가 18일부터 이틀간 ‘2021년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전 세계 지역본부장 10명과 본사 주요 부서장들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
코트라(KOTRA, 사장 권평오)는 지난 18일부터 오늘(19일)까지 ‘2021년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하고 해외시장별 진출 전략과 지원방안을 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예년에는 해외 권역별로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해왔지만,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세계 해외지역본부장 10명 전체와 본사의 주요 부서장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해외지역 본부장들은 △코로나19 뉴노멀 수요(홈코노미, 소비재, 의료방역 등) 대응 △이동제한으로 급성장하는 이 커머스 플랫폼 진출 △주요국 경기부양책을 활용한 디지털·그린뉴딜 분야 진출 △글로벌밸류체인(GVC)에 대응한 소ㆍ부ㆍ장 해외진출 △첨단산업 투자유치 방안 등 권역별 특성과 시장기회를 반영한 진출 전략 등을 발표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개방형 내수진작을 일컫는 쌍순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디지털ㆍ소비재ㆍ유통ㆍ의료바이오 분야 협력확대가 예상된다.
유럽지역은 그린모빌리티ㆍ수소경제 등 친환경분야와 함께 보수적 특성으로 지연됐던 5G 등 디지털 설비 수요 증가, 북미는 미래차, 의료바이오, ICT 등 미래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동남아는 RCEP 발효와 GVC 재편에 따른 기회, CISㆍ중동은 유가회복에 따른 소비회복 가능성 등이 주목된다.
올해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보복 소비심리 작용으로 4~5%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세계경제 회복 속도는 바이드노믹스 효과, 미중분쟁 양상,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요인에 좌우되겠지만 역시 최대 변수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다. 백신 보급 속도, 부작용 정도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를 올해 상반기·3분기·연말 등 3단계로 가정하고, 백신 보급 상황에 따라 지역별 정상화시기도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로 각 시나리오에 맞춰 대면ㆍ비대면 수출투자지원 사업의 비중을 조정하고, O2O(Online to Offline) 접목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커진 불확실성으로 변화되는 환경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출지원서비스의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고객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사업으로 기업의 수출 활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용기자 hyong@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