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경쟁을 하고 있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조감도)'가 첫 삽을 떴다.
CJ라이브시티는 27일 경기 고양시에서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약 32만6400㎡(10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2만석 규모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연계된 국내 최초의 대형 아레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주식회사 CJ라이브시티'를 설립하며 아레나 경쟁에 뛰어든 CJ라이브시티는 그동안 계획 변경 등을 거치며 착공 시기를 늦추다 이번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오는 2024년 완성해 운영을 시작한다.
27일 경기 고양시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사업부지에서 착공식이 열렸다./사진=CJ라이브시티 |
CJ라이브시티에는 음악 디스트릭트(Music District) 등 콘텐츠 경험형 시설이 마련되며, 콘텐츠 시설을 포함한 랜드마크가 들어서는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과 상업·숙박시설, 친환경 생태 공간 등이 함께 조성된다.
지역사회의 MICE(기업회의·포상·컨벤션·전시) 산업과 연계하는 방법도 추진 중이다. CJ라이브시티를 중심으로 방송사들이 입주할 방송영상밸리와 스타트업이 들어설 일산테크노밸리, 지식재산권(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이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 마스터플랜 수립과 건축 디자인은 '포스터앤드파트너스'가 수행한다. 영국의 건축사무소인 포스터앤드파트너스는 미국 애플사의 신사옥인 애플파크와 영국 대영박물관의 중앙광장 등을 설계한 곳이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하루 만에 대형 공연 무대를 설치하고 해체할 수 있는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해 연중 190회 이상의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전문가들과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라이브시티 측은 개장 후 매년 국내외 2000만명 이상이 방문해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 시작 후 10년 동안 약 33조원의 직간접 경제 파급 효과와 약 28만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형관 CJ라이브시티 대표는 "전 세계가 찾아와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인바운드(In-bound) 한류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갈 것"이라며 "신한류의 구심점이자 K-콘텐츠의 성지가 돼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경험형 복합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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