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 <e대한경제>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도시와 공간포럼21'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윤수기자] |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공간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이자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세상이 왔습니다. 획일화된 개발시대는 막을 내리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차원적 복합개발이 도시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앞으로는 이같은 도시의 미래경쟁력을 이야기해야 하는 만큼 이번 '도시와 공간포럼21'은 보다 차별화를 갖췄습니다."
김형철 <e대한경제> 대표이사는 '도시와 공간포럼21'의 차별화가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데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는 가운데 도시 구조의 혁신과 주거환경 변화 등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이 시의적절했다는 여러 전문가들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오늘날의 도시가 4차 산업혁명의 길목에서 또 한 번 진화해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초연결 사회가 열렸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간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며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이자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세상이 왔다"고 밝혔다.
포럼 둘째날의 키워드 중 하나는 '스마트시티'다. 김 대표도 이같은 스마트 시티가 확대될 것을 역설하면서 <e대한경제>가 도시의 미래를 선도적으로 고민하고 제언하는 길라잡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개발 주체 및 생태계도 달라지고 있다"며 "금융사와 ICT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스마트시티 투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하는 등 조력자가 아닌 키맨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공간과 주거에 대한 본연의 가치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시대는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가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살기 좋은 도시, 쾌적한 주거공간"이라며 "도시는 산업, 교육, 직장, 의료, 문화예술, 주거를 아우르는 공간적 실체인 만큼 인간친화적, 환경친화적 변화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대한경제>가 제시한 포럼의 주제인 '넥스트노멀 시대'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새로운 공간경제의 장을 열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e대한경제의 <도시와공간포럼>이 넥스트노멀 시대 도시개발과 공간경제의 새 장을 열어갈 뜻 깊고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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