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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2021] "한국경제의 13%가 건설…대장동 하나로 건설업 비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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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17 14:40:37   폰트크기 변경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도시와 공간포럼 2021' 둘째날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들었다. 서로의 안부와 업계 현황을 주고받으며 담소를 즐기고 있다. [사진=안윤수 기자]

<e대한경제>가 주최한 ‘도시와 공간포럼 2021’ 2일차인 17일에도 여전히 '부동산 문제'가 담소의 주제였다.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둘째날을 시작했는데 참석자들의 공통 관심사는 '대장동 사태'와 '부동산 전망' 등이었다.


특히 성남시 대장동 사태 문제를 거론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최근 정치권 안팎에서 건설업계 전체를 비하하는 '토건세력'이라는 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건설업계가 한국 경제의 약 13%를 차지하는데 토건세력이라고 비하하며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하나의 사례로 전체를 매도하는 분위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대장동 문제로 개발사들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요즘 개발사들이 사업 홍보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됐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개발업계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듯이 "대장동 문제가 특검을 하던지 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며 "이것 때문에 개발의 '개'도 꺼내기 힘든 상황"이라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한 참석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LTVㆍDTI 비율은 90%까지 완화해야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는데, 송영길 대표도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송 대표는 현재 누구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만큼 지켜봐달라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누구나 프로젝트는 집값의 10%만 지불해도 10년 후 초기 분양가대로 임차인이 매입할 수 있는 구조의 공공임대를 말한다.

송 대표는 축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누구나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이번 포럼에서 이를 비롯한 부동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토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는 시점에서 이같은 주거환경과 건물, 공간의 개념에 대해 새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한 참석자는 "많은 분들이 축사로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많이 하는데, 정말 공간과 건물의 변화에 대해 포스트코로나에 맞춰 논의하고 바꿔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희ㆍ서용원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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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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