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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본궤도…38층 규모 복합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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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1-27 13:36:46   폰트크기 변경      

전시ㆍ호텔ㆍ판매ㆍ업무시설 복합개발단지 조성
2023년 착공ㆍ2026년 준공 목표


서울역 북부역세권 조감도.

[e대한경제=최중현 기자] 13년여 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공터로 방치됐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일대에 최고 38층 규모의 호텔ㆍ판매ㆍ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등 고밀도 복합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용산지구단위계획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역 북부역세권’ 세부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다음 달 9일까지 열람공고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등 10년 넘게 표류 중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만9000㎡(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 대상으로 한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ㆍ호텔ㆍ판매ㆍ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또 도심ㆍ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ㆍ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한다. 1ㆍ4호선, 공항철도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서울역의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도 확보하게 된다.

도시관리계획은 주민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건축 인허가 등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ㆍ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중현기자 hig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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