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안윤수기자 ays77@ |
[e대한경제=권성중 기자]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직접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점검해 보니.
비가 오지 않을 때와 장마철에 접어들었을 때의 현장은 사뭇 달라 보인다.
현장에서 제아무리 철저히 대비를 한다해도 이론적인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관리원 역시 궂은 날씨에도 철저히 점검을 했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떤 이유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관리원도 이를 고려해 잘 보이지 않는 헛점과 약점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현장에서도 이에 대비해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우기에는 소규모 건설현장이 더욱 취약할 수 있는데, 향후 점검계획은.
지난해 1만2000여곳, 올해 1만4500여곳에 달하는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규모 현장과 더불어 중규모 현장에 대한 점검도 늘려나갈 계획으로, 이곳 현장과 규모가 비슷한 중규모 현장만 약 2000여곳을 살펴 볼 예정이다.
특히 관리원은 일상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효성을 느낄 만한 점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속과 지적이 아니라 중소현장 및 중소기업이 안전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점검과 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관리원보다도 현장 관계자들이 안전점검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 같다.
이런 법규가 사업주나 경영자등에게 부담을 주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안전에 대한 건설현장의 긴장감을 높인 것은 사실이다.
관리원은 이같은 정책적 환경 변화에 발맞춰 중소규모 건설현장과 함께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장마철 현장안전관리자 및 근로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극히 당연한 말이겠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란 말을 강조하고 싶다.
반드시 법규 때문이 아니더라도, 사망사고가 나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굳은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
사업주나 경영자, 현장소장이나 안전관리자 뿐 아니라 근로자 스스로가 더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한번 더 안전수칙을 챙기고 주변시설과 작업환경을 살펴보길 바란다.
권성중기자 kwon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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