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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ㆍ방향 따로따로 훈련해야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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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08 12:13:07   폰트크기 변경      
⑨퍼트 고수가 되려면



“모처럼 거리는 맞았는데 방향이 안맞네” “똑바로 쳤는데 힘이 약하네”

라운드를 하다 보면 퍼팅그린에서 이런 소리를 자주 듣는다. 골프에서 다른 샷도 그렇지만, 퍼트는 특히 거리와 방향을 동시에 충족해야 볼을 홀에 넣을 수 있다. 어느 하나만 중시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퍼트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물론 연습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작정 연습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거리별로 티를 꽂아놓고 퍼트 연습을 하는 장면. /사진:미국PGA 제공

거리와 방향에 대한 감을 잡는 연습을 따로따로 해야 한다고 본다. 많은 프로들도 그렇게 한다.

먼저 거리감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1,2,3m 단위로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거리에 맞는 스트로크의 크기와 감을 몸에 입력해두어야 한다. 감과 함께, 볼을 퍼터의 스윗스폿에 정확히 맞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스트로크 테크닉이 빈약하면 원하는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마추어들은 특히 10m 이상 거리의 퍼트에 대비해둬야 한다. 그들은 볼을 퍼팅그린에 올리더라도 홀에서 먼 경우가 많다. 먼 거리에서 3퍼트는 볼이 홀 좌우로 빗나가기보다는 거리가 맞지 않은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퍼트를 막으려면 롱퍼트에 대한 거리감을 확실히 체득해둬야 한다. 라운드 직전 연습그린에서 10m 전후의 퍼트를 연습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5m 이하의 중·단거리 퍼트에서는 항상 볼이 홀을 지나치게 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퍼트에서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래핑(rapping: 툭 치는 것) 테크닉으로서 타구의 힘에 의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백스윙의 길이에 의한 것이다. 각자 선호하는 타입을 채택해 그에 맞게 연습하면 되겠으나 일관성 측면에서 후자를 권장한다.

방향은 볼은 똑바로 보내는 일이다. 이 역시 1,2,3,10m 등 짧은 거리와 먼 거리에서 볼을 똑바로 보내는 연습을 별도로 해야 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굴리려면 볼을 직선으로 보내는 본인만의 감각을 익혀야 한다. 퍼터 헤드의 가운데에 볼을 맞히는 연습과 함께 임팩트존에서 헤드를 감속하지 않도록 하는 연습을 해보라. 감속하면 볼이 얼마 나가지 않을 뿐더러, 그로 말미암아 퍼터의 스퀘어 페이스가 뒤틀려짐으로써 볼이 방향을 잃고 빗나가게 된다.


퍼팅 연습을 할 때는 스윗스폿에 맞여야 하며  헤드 감속을 하면 안된다.  /사진:골프 닷컴 제공

요컨대 한 번 연습으로 거리와 방향을 동시에 잡으려 하지 말고, ‘거리 연습 따로, 방향 연습 따로’ 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퍼트가 수월해진다.

퍼트의 방법에 대해 묻는 골퍼들이 있다. 이른바 ‘차지’(charge) 퍼트를 할 것이냐, ‘다이’(die) 퍼트를 할 것이냐의 문제다. 아놀드 파머가 대표적인 차지 퍼트는 볼이 홀 뒷벽을 맞고 컵속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는 퍼트를 자신감있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잭 니클라우스가 주로 하는 다이 퍼트는 볼이 홀에 가까스로 다다르게 한 다음 컵속으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다이 퍼트가 홀인 확률이 더 높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골퍼들은 둘 가운데 하나를 기본으로 정해놓은 다음 그것을 준수하면, 퍼트를 더 일관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한정은 다이아 골프 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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