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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디램 사이클 악화 우려 지속…목표가↓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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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1-18 08:43:24   폰트크기 변경      

키움증권

[대한경제=이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4000억원과 영업적자 930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서버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조정 강도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성수기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업체의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이 더해지면서 4분기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고정가격은 각각 전분기 대비 24%와 20% 급락할 것이고, 영업적자 전환한 낸드 부문에서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예상치를 더욱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023년 실적은 전년 대비 16% 줄어든 매출액 38조1000억원과 97% 급감한 영업이익 3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낸드 산업은 국내외 공급 업체들의 감산 영향으로 인해 내년 2분기를 기점으로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나고, 디램 역시 해당 시점을 전후로 가격의 상승 전환이 시도될 것이라는 당사의 기존 판단은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강도 높은 감산은 내년 1분기 이후 낸드 업황의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당분간 SK하이닉스 주가의 하방을 강하게 받쳐줄 것"이라면서도 "공급 업체들의 재고가 급격히 늘고 있는 디램은 올 연말 경쟁 업체간 점유율 경쟁이 심해지면서 주가의 단기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현재의 등락을 거듭한 뒤 디램의 업황 개선 신호가 목격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소연기자 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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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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