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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수상자 최진영 작가(가운데)가 임지현 문학사상 대표(왼쪽) , 권영민 편집주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학사상 제공 |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수록 우수작
김기태,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 ‘나, 나, 마들렌’
서성란,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 ‘크로캅’
최은미, ‘그곳’
[대한경제=이경택 기자] (주)문학사상(대표 임지현)은 2023년 제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최진영의 소설 ‘홈 스위트 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최진영 작가는 2006년 문단에 등단한 후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제야 언니에게’,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해온 문단의 중견작가다.
이번 수상작 ‘홈 스위트 홈’은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을 위한 공간으로 고쳐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과정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이다.
권영민 월간 ‘문학사상’ 편집주간(문학평론가)은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장소의 기억’ 만들기를 절묘하게 서사화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집은 현재의 삶을 과거의 시간과 연결하고 먼 과거의 일들을 현재로 끌어와 회상할 수 있도록 만들며, 다채로운 기억들은 인간의 삶에 내재하는 심오한 존재론적 의미와도 맞닿게 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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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가 최진영. /사진:김승범 |
‘제4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수록하는 우수작은 김기태의 ‘세상 모든 바다’, 박서련의 ‘나, 나, 마들렌’, 서성란의 ‘내가 아직 조금 남아 있을 때’, 이장욱의 ‘크로캅’, 최은미의 ‘그곳’ 등이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며, 우수작 재수록료는 각 500만원이다.
예심은 노태훈(문학평론가)ㆍ양윤의(문학평론가)ㆍ이경재(문학평론가), 본심은 구효서(소설가)ㆍ김종욱(문학평론가)ㆍ윤대녕(소설가)ㆍ전경린(소설가)이 맡았고 권영민 편집주간이 전 심사에 참여했다.
이경택기자 ktlee@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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