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부동산 PF 잔고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리스크가 높은 편으로 알려진 브릿지론 비중은 높지 않고 지난해 말 기준 관련 대손충당금 내역은 없는데,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운용에 기인했다고 판단한다"며 "해외 투자자산 및 비시장성 자산 관련해서도 특별한 평가손실 내역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등과 함께 전반적인 실적도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수수료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운용 손익 선전이 이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21년보다 좋기는 힘들겠지만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 호조로 수탁 수수료 회복에 대한 기대가 있고 최근 시장금리 및 환율도 안정화되면서 운용 손익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운용손익서 전환사채 미매각 분(약 2300억원 수준)은 시장이 회복되면서 1분기 또는 2분기에 전략 매각 가능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1년 디지털자산 전문 인력으로 꾸린 태스크 포스(TF)를 출범했다"며 "올해에는 관련 인력을 확충하고 토큰증권(STO) 및 다양한 디지털자산 비즈니스(계좌관리기관, STO를 활용한 유·무형 자산 유동화, 블록체인 관련 인프라 및 기술 내재화 등)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MOU)을 통한 신탁형 수익증권 방식의 토근증권 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며 "향후 STO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준비된 증권사의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기자 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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