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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향남읍 일대 도시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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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20 09:00:34   폰트크기 변경      


경기도 화성시는 서울의 1.4배에 해당하는 넓은 도시면적(689.2㎢)에 산업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이다. 화성시는 현대기아차, 삼성연구소, LG전자,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장안첨단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 25개, 중소기업 10,691개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도시이다. 지난 2006년부터 대기업 입주와 개발이 본격화된 화성시는 현재 경기도에서 등록기업수, 종업원수, 수출규모 등의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이미 화성 동부지역(동탄)은 경부고속도로, 국철1호선 등의 교통망과 삼성을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클러스터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동탄신도시 1~2기 모두 성공적으로 입주가 완료돼 교통, 일자리, 주거, 상업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도심을 구축했다. 이에 반해 화성 중서부지역(향남, 남양, 발안, 우정)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개발이 본격화된 중서부지역은 지방산업단지인 마도바이오밸리와 향남제약단지,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기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제약, 미래자동차 분야의 수도권 최대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중에서 화성 중서부지역 개발의 핵심은 서해선 복선전철 향남역의 개통이다. 서해선 복선전철(89.2km)은 총 3조 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화성(송산, 남양, 향남 총 3개역), 평택, 아산, 당진, 예산, 홍성 등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운행된다. 여기에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KTX)를 직결하는 ‘서해선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향남~안산~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연장이 확정되고, 향남과 서울 강남을 직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계획됨에 따라 향남역에서 강남,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주요지역에 40~50분대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화성시는 서해선 복선전철(2023년 개통예정), 신안산선, 신분당선 등 3개 노선이 합쳐져 트리플 역세권으로 주목 받는 향남역 인근 방축리 일대 약 50만평을 지난 2021년 4월 복합형 개발 진흥지구로 지정해 향후 기업 이전과 늘어날 인구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최근 10년 간 화성이 경기 남부권 최대 도시로 성장한 가장 큰 원동력은 교통망확충, 기업이전, 인구유입 활성화이다. 2021년을 기준으로 화성시에는 삼성, 현대차를 포함해 25개 대기업과 1만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는 수도권 최대 기업도시로 발전했다. 또한 동탄 1~2기 신도시, 향남 1~2지구 성공 등에 따른 커다란 인구 유입을 이뤘다. 여기에 최근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는 향남(향남역) 지역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으로 편입돼 도시개발업체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남 도이리 일대는 총 3만8천여㎡ 규모의 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곳에는 공동주택(2만3천161㎡), 단독주택(1천647㎡), 공원(4천407㎡)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고시됐다. 또한 도이지구와 인접한 평리, 도이리 일대 도평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 중에 있으며, 도시개발 전문 민간기업에서 해당 구역 토지 소유자들에게 도시개발사업 동의서를 확보하는 등 도시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향남 1~2지구 개발 이후 대규모 개발 사업이 없었던 향남 지역에 최근 상신지구, 도이지구, 도평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과 기존 향남지구 내 미개발 블럭 등이 국내 1군 건설사(현대, 포스코, 대우, 롯데 등)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확정되고 있다. 이러한 원동력은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분석된다. 50분 내외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 진입이 가능한 서해선 복선전철, 신안산선, 신분당선 3개 라인이 교차하는 향남역 인접지역은 분양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건설사들의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부 장세갑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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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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