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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화관 평균 관람비용, 사상 첫 1만원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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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20 18:50:33   폰트크기 변경      

서울 시내 한 영화관 전광판./사진: 연합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국내 영화관의 평균 관람 요금이 지난해 첫 1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낸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람 요금은 지난해 9656원에서 6.5% 증가한 1만285원이다.

평균 관람 요금이 1만원을 넘긴 건 지난해 처음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영화관들이 영업 손실을 이유로 관람 요금을 1000원씩, 3차례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한국의 극장 매출액은 1조16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5%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도 1억1281만명을 기록, 같은 기간 86.4% 늘었다.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 모두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으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60.6%, 관객 수는 49.8%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전 세계 극장 매출액은 251억6900만달러(약 32조5600억원)로 2019년 대비 60.3%의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 매출액 규모는 전 세계 7위 수준이다.

지난해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중 제작비가 30억원 이상인 영화는 총 36편이었다. 2021년보다 19편 증가했으나 2019년과 비교해서는 80% 수준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1위 영화는 1312억원의 ‘범죄도시2’였다. 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코로나 사태 이후 첫 ‘천만 관객’ 영화에 등극했다.

2위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 3위는 ‘탑건: 매버릭’, 4위는 ‘한산: 용의 출현’, 5위는 ‘공조2: 인터내셔날’이었다.

2022년에는 국내 특수상영(4DㆍIMAXㆍScreenXㆍDolby Cinema)의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성장했다. 특수상영 전체 매출액은 1264억원으로 2021년보다 271.2% 늘었다. 관객 수는 865만명으로 같은 기간 252.2% 증가했다.

전체 영화 매출액 중 특수상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전년보다 비율이 5.6%p 늘었다.


강주현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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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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