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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 강화…중국 고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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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0 09:33:0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있는 네덜란드가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의 반도체산업 고립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협력부는 8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보고서에서 "특정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기존 수출 통제 규정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정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기업은 앞으로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보고서에서 제재 대상으로 중국이나 ASML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포함해 고사양 시스템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는 내용이 담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한 이유로 네덜란드 정부는 '국제·국내 안보적 필요성'을 들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ASML이 중국에 최첨단 EUV 노광장비 수출을 금지했지만, 이전 세대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에 대해선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

기존 수출 통제 규정을 강화한다는 네덜란드 정부의 방침은 구세대 노광장비 수출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정부는 네덜란드와 일본으로부터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동참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한편 ASLM은 최근 중국 법인의 전 직원이 노광장비 시스템과 관련된 세부 기술 데이터를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종호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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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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