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필리핀 중부 해역에 침몰한 화물선에서 산업용 기름이 유출되면서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해양경비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에 침몰 화물선 수색과 기름 확산 방지작업을 도와달라고 양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해안경비대원을 현장에 파견해 기름 유출량 파악과 제거 작업을 돕고 있고, 미국도 지원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28일 필리핀 중부 오리엔탈 민도로주의 나우잔 마을 부근 바다에서 산업용 기름 80만L(리터)를 운반 중이던 선박 'MT 프린세스 엠프레스'가 엔진 고장으로 침몰했다. 선원은 모두 구조됐지만 연료와 산업용 기름이 지금까지 유출돼 어부들이 조업을 못하고 있고, 수중식물도 영향을 받고 있다.
오진주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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