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중국이 군용기와 함정을 동원해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10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등에 다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군 군용기 11대와 군함 4대를 탐지해 감시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 가운데 전투기 한 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고, 초계기 한 대와 전투기 두 대는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까지 진입했다 되돌아갔다.
앞서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열린 지난 5일과 6일에도 군용기와 군함을 대만 주변 해상에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지난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성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오진주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