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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슈퍼 콘크리트’개발, 일반 제품比 균열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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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5 11:41:13   폰트크기 변경      

삼표산업이 개발한 자기치유 콘크리트. 결손 부분이 수분과 만나 화학반응이 일어나며 스스로 메우는 방식이다.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삼표산업이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가 건설현장 5곳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반 콘크리트 대비 균열 면에서 62%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타설 초기 균열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설물 노후에 의해 발생하는 균열까지 스스로 메우는 기능을 갖춰 시설물 보수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삼표산업은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센터와 함께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저수축(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한 제품의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기치유 콘크리트’란 타설 직후 양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조수축과 사용 시 마모 등으로 발생하는 균열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기술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고,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본격적 사용화 기술 연구가 시작되어 작년부터 시장 적용이 시작된 상태다.

콘크리트의 자기치유 방식은 소재에 따라 3가지로 나뉘는데 삼표산업은 무기계 혼화재 적용 방식을 사용했다. 콘크리트는 타설 후 경화 과정에서 건조 수축이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초기 균열이 발생한다. 삼표는 이 균열을 방지하고자 자체 개발한 수축저감 기술에 무기계 자기 치유 소재를 추가함으로써, 타설 이후에 발생하는 균열을 자기 치유하는 내구성이 강화된 ‘슈퍼 콘크리트’를 탄생시켰다.

삼표산업이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는 타설 35일이 지난 후 콘크리트 수축에 의한 길이 변화를 측정했을 때 일반 제품대비 62%, 수축저감에 특화된 제품보다도 19%나 균열 저감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이에 삼표산업 기술연구소는 작년 하반기부터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건축물의 옥상ㆍ지하주차장ㆍ1층 바닥 3곳과 가야건설이 시공 중인 교량의 신축이음부 2곳 등 총 5곳의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고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다.

삼표산업 측은 “현장에 이번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를 적용한 결과에서도 자사 일반 콘크리트와 비교해 초기 균열 면에서 60% 향상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콘크리트가 스스로 균열을 치유하기 때문에 건축물 보수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표산업은 이번 개발한 기술을 삼표의 바닥 전용 콘크리트 계열인‘블루콘 플로어’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이후 성능을 보강해 균열 저감이 중요한 외벽 등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지희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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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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