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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 계속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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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6 10:36:0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의 매매심리가 풀리고 있다.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매물 호가도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4를 기록했다. 규제 해제 전인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3.1이었고, 지난 1월2일 규제 해제 직전 64.1을 기록하며 35주만에 상승전환했다.

본격적인 규제 해제 효과가 2월에 이어 3월까지 이어지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의 비율이 늘었다는 방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늘었다. 서울시의 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73건을 기록했다. 규제해제 전인 지난해 12월 836건과 비교하면 약 2.5배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21년 10월 2198건 이후 약 1년 반만에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셈이다.

낙폭도 줄이고 있다. 부동산R114는 주간 가격변동률 자료를 통해 규제 해제 직후인 지난 1월6일 -0.13%를 기록, 2개월 지난 지난 10일 -0.07%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3일 서울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에서 해제했으며, 수도권 최대 10년, 비수도권 최대 4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을 수도권 최대 3년, 비수도권 최대 1년으로 완화했다. 서울은 그 동안 투기과열지구로 묶였던 만큼 이번 규제 해제에 따른 반등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직 완전한 반등 분위기를 논하기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연착륙 대책에 따른 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어느 정도 돌고 있다”며, “실제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하락폭도 둔화되고 있어 향후 금리 인하, 추가 규제 완화 등이 나오면 확실한 반등 분위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회복세는 서울 신규 분양단지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영등포자이디그니티에 몰린 2만명의 청약 수요 및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무순위청약 경쟁률은 수백대 1이었다. 따라서 조만간 진행되는 서울 신규 분양단지의 성적도 주목된다. 신세계 건설을 서울 지하철3호선 연신내역의 초역세권인 '빌리브 에이센트'를 다음달에 분양한다. GS건설은 영등포자이디그니티에 이어 이달 중 휘경자이디센시아로 청약열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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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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