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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 평균 57대 1…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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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08:48:2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서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들어 평균 57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올해 전국 28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 1만2276가구에 7만493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6.1대 1을 나타냈다.

이 중 서울 지역은 3개 단지가 393가구를 공급했는데 2만2401명이 신청, 평균 57대 1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는 경남이 28.4대 1, 부산 12.1대 1. 광주 7.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울 지역의 청약경쟁률은 지난 2021년 4분기(192.5대 1)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금리인상 및 부동산 규제 유지 등으로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초 중도금대출 규제 해제 등 규제 완화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478건이 몰리며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214가구 모집에 2430건이 몰리며 평균 11.4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침체돼 있던 서울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활기를 찾은 데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추첨제 물량이 늘었으며, 전매제한도 최대 10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게 됐다. 규제가 완화되다 보니 소비심리가 살아나며 청약 시장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전문가는 “그간 침체기를 보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올해 규제해제 이후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향후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나올 단지들도 이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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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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