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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도 36.8%ㆍ부정평가 60%대…강제징용·주69시간 여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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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09:06:56   폰트크기 변경      
정당 지지도 민주 46.4%, 국민의힘 37%…7주만에 오차범위 밖

리얼미터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 30% 중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5주만에 6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17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p) 하락한 36.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5%p 오른 60.4%로 나타났다.

이달 초 40%대를 유지했던 긍정평가는 최근 2주 연속 하락세(42.9%→38.9%→36.8%)를 보이고 있다.

긍정 평가는 20대(3.1%p↑), 국민의힘 지지층(3.0%p↑), 학생(2.5%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4.6%p↑), 여성(2.3%p↑), 70대 이상(4.9%p↑)·60대(4.3%p↑)·50대(3.5%p↑) 등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요 이슈는 한일 강제노역(징용)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포인트”라며 “긍정평가의 큰 폭 하락 속에서도 20대에서 미세하게나마 반등했는데 ‘주 69시간’ 논란에 MZ세대 목소리를 듣겠다며 소통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4.5%p 내린 37.0%, 더불어민주당은 3.8%p 오른 46.4%로 조사됐다.

양당은 2월 초부터 매주 단위로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경합했지만, 이번 주 조사에선 오차범위를 벗어난 9.4%p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1월4주차 이후 7주 만이다.

배 수석은 “국민의힘 지지율 낙폭이 대통령보다 더 컸다”며 “주 초반 김재원 최고위원의 전광훈 목사 예배 발언 논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의당 지지율은 0.2%p 내린 3.7%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1.2%p 상승한 11.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3.2%.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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