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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중간요금제 또 낸다…내달 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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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1:45:1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SK텔레콤이 내달 중 새로운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한 ‘지배적사업자’ SK텔레콤에서 신규 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KT와 LG유플러스도 신규 요금제 출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다음달 신규 5G 요금제를 공개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 3종과 시니어요금제 2종을 정부에 제시하고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최근 “5G 중간요금제를 이번 달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용약관심의자문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5G 신규 요금제는 다음달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40~100GB(기가바이트) 구간의 신규요금제 출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여론과 시민단체가 지난해 출시한 30GB대 중간요금제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부도 추가적인 중간요금제 출시를 압박하면서 신규 요금제를 공개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요금제는 지난해와 달리 동시에 여러 구간의 상품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재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 다음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구조다. 그동안 SK텔레콤 5G 요금제는 24~110GB 사이에 어떤 요금제도 존재하지 않았다.

통신업계는 40~50GB구간, 60~70GB구간을 나누는 방식으로 중간요금제가 구성될 것이라 보고 있다. 또 110GB를 제공하는 월 6만9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함께 출시되는 시니어 요금제는 연령별로 요금제를 차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 65세 이상 이용자가 가입할 수 있는 월 4만5000원대요금제와 만 80세 이상 가입자를 타깃으로 하는 월 4만3000원대요금제로 구성될 전망이다.

만약 SK텔레콤이 신규 구간의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에도 SK텔레콤이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공개하자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월 데이터 제공량 30·31GB의 요금제를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신규요금제 출시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내부 방침”이라며 “현재까지 신규 요금제 출시 이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 특정 사업자가 신규요금제를 내놓을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흥순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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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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