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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ㆍ희림, 해외 매출이 이끈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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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2:00: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한미글로벌과 희림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끌어올린 덕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은 지난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3744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8%, 56% 증가했다.

한미글로벌의 실적 성장 비결로는 해외 실적의 성장세가 꼽힌다.

한미글로벌의 국내 매출은 2021년 1633억원에서 2022년 2077억원으로 27% 증가한 가운데 해외 매출은 전년(1068억원) 대비 56% 급증한 166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년(112억원)보다 89% 증가한 211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미국 매출 역시 1011억원으로 전년(759억)보다 33% 늘어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OTAK의 매출이 전년(759억원) 대비 31% 증가한 999억원을 기록한 덕으로 풀이된다.

희림 역시 해외 실적이 성장하면서 2022년 매출이 늘어났다.

희림은 지난해 연간 매출(연결 기준) 221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2120억원)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1년(83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희림의 2022년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 실적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희림은 해외 수주 설계 용역에서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년도 해외 수주 설계 용역 매출(198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2022년 해외 수주 감리 용역 매출은 213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177억원)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매출이 지난해(140억원) 대비 31% 증가한 184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에 기여했다. 이밖에 희림은 아제르바이잔에서도 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31억원) 대비 35%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해외 매출 성장세 덕에 희림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설계ㆍ감리 매출의 비중은 2021년 17%에서 2022년 19%로 소폭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희림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수주 행보를 이어가면서 매출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한미글로벌과 희림의 해외 부문 실적 성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달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건설 근로자 숙소 단지 프로젝트 모니터링(PM) 용역을 수주하면서 관련 매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희림 역시 지난달 중국 건설사 중국건축6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동지역(사우디, 이라크)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수주 행보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글로벌과 희림은 해외 수주 잔고도 충분히 남아있을뿐더러 각 지역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 지역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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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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