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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주 60시간 이상 무리’ 발언, 가이드라인 제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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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6:32:47   폰트크기 변경      
“다양한 의견 수렴하겠단 뜻”…尹, 한총리에 “금융 불안요인 모니터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주 60시간 이상 무리’ 언급 관련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그렇게 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Z세대 근로자 등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60시간이 아니고 더 이상 나올 수도 있다”며 “캡(상한)을 씌우는 게 적절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이 굳이 고집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하신 말씀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에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연장 근로시간을 포함 ‘주 최대 60시간 미만’이 돼야 한다는 상한선을 제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캡을 씌울 것이라고 예단할 필요가 없다”며 “윤 대통령 말씀은 장시간 근로에 대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 채 여러 의견을 들으란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바꾸고자 하는 제도로 가더라도 급격한 장시간 근로를 할 가능성은 작다”며 “(개편 방향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근로시간을 줄여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포함해 대외 금융 불안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리스크가 감지되는 경우 즉시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관계기관이 협력해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남부지방 가뭄 피해가 큰 만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최근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불과 가뭄 피해로 국민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며 “관계부처를 중심으로 봄철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집중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강성규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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