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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업권 경영실적 발표...손보사 웃고 생보사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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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3:46:30   폰트크기 변경      

금감원 제공.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3고(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 속에서도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6.0%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보험회사(생보사 23개, 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생보사는 이익이 6.0%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이익이 26.6% 증가했다.


손보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489억원(26.6%) 증가했는데,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개선됐다.


생보사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8억원 감소했는데, 보험영업이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개선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ㆍ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수입보험료는 25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6000억원(10.8%) 증가하며 영업 성장세는 지속됐다. 생보사는 132조 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1379억원(10.1%)이 올랐다. 저축성(39.2%↑)ㆍ퇴직연금(15.5%↑)ㆍ보장성(2.7%↑)은 판매가 증가했지만, 변액보험(30.3%↓)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도 120조 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4213억원(11.5%)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5.0%↑)ㆍ자동차(2.4%↑)ㆍ일반보험(10.0%↑) 및 퇴직연금(46.2%↑) 등 전 종목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9%,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 2.2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10조1000억원, 88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8조6000억원(3.6%), 45조8000억원(34.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상승 영향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000억원(생보 36.8조원, 손보 12.7조원) 감소한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금리ㆍ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를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 우려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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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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