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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티어1 브랜드 될 것”…기아, 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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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4:49:46   폰트크기 변경      

발언 중인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는 지난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를 첫 공개,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기아는 2022년 역대 글로벌 최대 판매 등 성과를 소개하면서 올해 중국 시장에 전용 전기차를 본격 출시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의 재도약 의지를 보인 것.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 중국에서 EV6와 EV5를, 내년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인 EV9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EV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100만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인구가 14억명이 넘고, 경제력도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가능성도 높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인 셈.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2016년 179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지만,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이후 판매량이 매년 급감했고 지난해엔 33만9000대에 머물렀다. 1%대에 불과한 점유율이다.

판매량 회복을 위해 기아는 EV5ㆍEV6ㆍEV9 등을 비롯, 2027년까지 최대 6종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 모델을 중국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00개 이상의 고속 충전기도 설치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강주현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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