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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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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4:57:14   폰트크기 변경      
성과달성 등 성공요건으로 ‘인재’ 꼽아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주항공청 설립과 성과달성을 위한 성공요건으로는 ‘인재’를 꼽았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2~5일까지 국민 10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으로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 및 성공요인 등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설문 결과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79.6%는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민의 15.3%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5.1%만이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우주항공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83.8%로 여성(75.4%)에 비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국민이 82.1%로 가장 높고 40대(80.9%), 20대(78.9%), 50대(77.4%), 30대(76.5%)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ㆍ경기에 사는 국민이 82.0%로 가장 높고 부산ㆍ울산ㆍ경남(80.7%), 강원ㆍ제주(80.5%), 서울(78.9%), 광주ㆍ전라(78.6%), 대전ㆍ세종ㆍ충청(77.7%), 대구ㆍ경북(74.2%) 순으로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설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7점 척도 기준으로 우수한 인재 확보(6.37점)를 꼽았다. 다음으로 관련 전문가의 지지(6.13점), 나사(NASA) 등 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6.10점), 국민과의 공감(6.04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처간의 협력(5.96점), 여ㆍ야간의 협조(5.58점), 대통령의 의지(5.53점)는 절대적 중요성은 인정되나 상대적으로는 평균(5.99점)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주항공청이 목표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소로는 최고의 인재 유치(6.28점)를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안정적 예산 확보(6.21점), 긴밀한 국제협력(6.14점) 등이었다.

이에 비해 탄력적인 조직운영(6.04점), 지속적인 국민의 관심과 효율적인 민관협력(6.01점)도 우주항공청의 목표 달성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나 평균(6.12점)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우수한 인재 유치를 위해 중요한 요소로는 국민들의 91.7%가 창의적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주거, 의료, 교육, 문화 등 편안한 생활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88.3%가, 파격적인 연봉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82.8%의 국민이 동의했다.

한편, 연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항목에서는 각 부처의 조직 이기주의를 꼽은 응답이 2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부의 의지부족(18.3%), 국회의 비협조(17.1%), 우주항공분야 기득권 집단(11.0%) 순이었다. 위치선정 과정의 불협화음이 걸림돌이라고 응답한 국민은 8.8%에 그쳤다.

이근우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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