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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서울시-GS건설 실시협약 협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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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1 16:28:18   폰트크기 변경      
우선협상자 선정 후 3년 만…실시설계 병행 속도전

위례신사선 노선도. /자료= 서울시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위례신사선(BTO-rs·위험분담형 민자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현재 실시설계를 병행하고 있는 만큼, 2분기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안건 상정을 목표로 최대한 속도를 낼 방침이다.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양측이 가협약을 맺은 지 7개월 만이다.

시는 지난 2020년 1월 말 위례신사선 우선협상대상자로 GS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뒤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지만, 2년 넘도록 난항을 겪었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의 연계, 추가 정차역 요구, 물가 상승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탓이다. 특히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자재값 폭등은 협상을 더 지지부진하게 만들었다.

양측은 우여곡절 끝에 가협약에 이르렀지만, 그 이후에도 시가 내부 법무 의견을 토대로 가협약 내용과 배치되는 사항을 요구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간 끝에 양측은 합의안을 도출하고 길었던 협상의 마침표를 찍었다.

협상 과정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해 주요 자재에 대해 시가 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약안에 대한 시와 GS건설 측간 최종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는 이르면 이달 말 행정예고를 통해 협상 완료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위원회와 기재부 민투심, 시의회 보고 등 후속 절차를 거치면 첫삽을 뜨기 위한 수순이 모두 마무리된다.

위례신사선에 대한 실시설계는 이미 진행 중이다. 통상 실시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를 진행하지만,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했다.

추가 정차역 관련해서는 청담사거리역 신설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시와 강남구청간 비용 부담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고 추후 인허가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청담사거리역의 경우 강남구청과 협의 여부에 따라 실시설계 반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삼성역~강남구 신사동을 잇는 노선(총 연장 14.7km)으로, 해당 구간 11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경민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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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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