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애플이 21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이동통신사도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며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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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14의 공시지원금을 모두 인상했다. /사진:애플 제공 |
이날 KT는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원으로 인상했다. 아이폰14 128GB(기가바이트)의 출고가가 124만3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가격의 36.2%에 해당하는 금액를 공시지원금으로 제공하는 셈이다.
KT는 전날까지 아이폰14의 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제한했으나 애플페이 도입 이후 아이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지난 17일과 3일 아이폰14의 공시지원금을 40만원대로 인상했다. 아이폰14를 구입하고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SK텔레콤은 최대 46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시지원금 인상에도 아이폰을 구매할 때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공시지원금은 휴대전화 구매 시 일회성으로 지원받는 금액이지만 선택약정은 매월 이동통신요금의 25%를 할인 받는 구조다.
아이폰14를 구입하고 월 10만원이 넘는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공시지원금은 최대 45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선택약정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2년 동안 최대 78만원의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
박흥순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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