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신경제연구소, KT&G 이사회 제안 주주총회 안건 찬성 권고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03-21 17:49:4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국내 의결권자문사인 대신경제연구소가 오는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21일 관련업계 및 KT&G에 따르면 대신경제연구소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5000원 안건에 찬성한 반면,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또, 사외이사 현원 6명 유지의 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측은 “주주환원 규모와 투자계획에 따른 현금소요에 대한 우려, 주주제안 관련 분석 내용을 고려하면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안건은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찬성 권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안다자산운용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가 제안한 현금배당 주당 각 7867원과 1만원 안건에 대해서는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금배당 안건이 합당하다고 설명하며 ‘미행사’ 의견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 측은 “한 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90% 또는 100%를 초과해 주주에게 배당으로 환원하는 것은 과도한 규모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자기주식 소각의 건과 자기주식 취득의 건에 대해서도 KT&G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주주환원 지속성 침해 우려’와 ‘자기주식 취득으로 인한 기업의 자율적 자금활용 침해 우려’를 반대 권고사유로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 측은 KT&G가 사업연도 순이익의 50%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에 따라 주주환원을 위해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하는데 제한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안다자산운용 및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의 주주제안과 KT&G 이사회의 대응 논리 및 이슈 전반을 검토했을 때, 현재 주주제안 측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KT&G 이사회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하고 올해 새로운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민단체 경제개혁연대와 자매기관인 의결권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에 힘을 싣고 있다.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측은 현행 6명 유지안(KT&G 이사회안)에 비해 8명 증원안(안다자산운용 주주제안)이 통과될 경우, 소수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참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대신경제연구소의 KT&G 이사회 제안 안건에 대한 찬성 권고를 환영한다”며, “회사는 미래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하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수정 기자
crystal@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