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화 건설부문, 데이터센터로 디벨로퍼 영역 확장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03-23 09:39:17   폰트크기 변경      
삼성SDSㆍ카카오 등 데이터센터 건설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한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우측 하단) 및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좌측 상단).(제공 : ㈜한화 건설부문)


고난도 설계ㆍ시공기술로 차별화


[대한경제=최중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고난도 설계ㆍ시공기술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분야로 디벨로퍼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된 언택트 흐름 아래 급증하는 정보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신축수요를 겨냥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오랜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부문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의 발전 등 디지털시대 가속화 흐름을 타고 수요가 급증세다.

시공실적 면에선 한화 건설부문이 독보적이다. 지난 2007년부터 KT 강남IDC,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NICE그룹 IT센터, NH 통합IT센터, MG새마을금고 IT센터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발주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잇따라 건설했다. 작년 12월에는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고, 현재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공사도 진행 중이다.

일반 건축공사와 비교해 까다로운 설계ㆍ시공 기술력과 실적 및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는 데이터센터는 건축시장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통한다. 무엇보다 다수의 서버와 전산장비가 24시간 작동되는 건물 특성상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서버만 해도 습도와 온도, 전력공급 등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해 효율적인 냉각시스템과 전력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진동에 강한 내진설계와 소음방지는 기본이다. 방진ㆍ방수에 더해 출입을 통제하는 각종 보안시스템 등도 촘촘하게 갖춰야 한다.

작년 말부터 ‘디벨로퍼 변신’을 선언한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도 단순 시공을 뛰어넘어 디벨로퍼형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7월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LG CNS, 안다자산운용 등과 함께 창원 IDC(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창원 IDC 클러스터는 연면적 4만4000㎡에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Hyper scale) 규모로 추진 중이며, 약 400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고난도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오랜 시공경험 및 노하우와 금융그룹, 첨단 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 구축경험을 기반으로 설계 단계부터 발주처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서버 냉각시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방식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철광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리모델링공사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개발 초기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하는 디벨로퍼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중현기자 high-i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최중현 기자
high-i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