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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공 모듈러 주택 프로젝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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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21 06:00:32   폰트크기 변경      

국내 최고 13층 ‘용인영덕’ 준공

SH, 가리봉 복합화 상반기 착공

LH, 의왕초평 단지 곧 입찰 공고


경기도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조감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대한경제=김민수 기자]공장 제작ㆍ현장 조립 방식의 모듈러 공법이 주목받는 가운데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국내 최고층(13층) 용인영덕 모듈러 공공주택이 준공됐다.

상반기 내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가리봉 모듈러 청년주택 착공되고, 이르면 이달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도 모듈러 주택을 발주하는 등 올해 공공 모듈러 주택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될 예정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용인영덕 A2블록 경기행복주택’이 준공됐다. 해당 주택은 GH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금강공업)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수행한 사업으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지상 13층(총 106가구)으로 조성됐다.

오는 7월 입주자를 맞는 이 주택은 현행법에서 허용하는 최고층 모듈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중고층 모듈러 국가 연구개발(R&D) 연구단의 실증사업으로 진행돼 내화·내진 등 각종 신기술이 총망라됐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 모듈러 공공주택 조감도.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올해는 SH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가리봉 구(舊)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올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 가리봉 시장 내 20년 넘게 방치된 부지에 ‘SH 청신호 특화설계’를 반영하는 주택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다. 서울 구로구 우마길 일원에 지상 12층(총 17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모듈러 주택으로는 서울 내 최고층이자 최대 규모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GH 용인영덕에 이어 진화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건설사업관리(CM)는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경우에 따라 추가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H 관계자는 “가리봉 모듈러 주택 이외에도 프로젝트 1∼2건을 설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초평 모듈러 공공주택 조감도. 사진: LH 제공


LH는 ‘의왕초평 A4블록 모듈러 주택’에 대한 입찰공고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총 5개동(총 381가구)으로 구성된 단지형 모듈러 주택으로,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의왕초평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at Risk) 방식으로 추진돼, 최초 설계단계부터 모듈러 현상설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듈러 사업점검 총괄 전문가(MP)와 모듈러 설계 검토 총괄 전문가(MA)를 두고 모듈러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적용한다.

LH 역시 연내 추가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의왕초평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한다”면서, “LH는 모듈러 주택의 성과와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해 사업 후보지 확보 및 발주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는 의왕초평 A4블록을 포함한 2곳에 800가구 이상을 모듈러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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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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