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한민국 성장동력, 기후변화 위기 속 녹색 성장 기술이 이끌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3-04-20 17:00:22   폰트크기 변경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탄소중립 사회’ 포럼 기조 발제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0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특별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대한경제=박병탁 기자] 김상협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녹색성장시대를 맞아 한 단계 발전한 녹색 건설기술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원 4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특별포럼에서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국면에 와 있다. 건설기술이 탄소중립 인프라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미래 산업에 주요 전략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기후변화를 주요 논제로 보고 있고, 다보스(WEF‧세계경제포럼)에서도 미래 위험 1순위로 기후변화를 꼽는다”며 “이러한 리스크 속에서 우리는 기회를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은 기후변화를 환경의 관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과 권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본으로 인식한다”며 “미 행정부의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옴시티, 자카르타의 수도 이전, 우크라이나 재건의 공통된 화두는 그린 인프라 구축이다”며 “미국이 한국에 기대하는 것도 인프라 건설이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역시 건설기술을 통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일 진행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특별포럼 토론회 모습. 왼쪽부터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좌장), 허준행 대한토목학회 회장,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회장. / 사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이어진 토론회에서 최창식 대한건축학회장은 “건설과 건축의 올바른 방향은 전생애주기에 걸친 탄소 중립과 친환경을 고려해 업무에 임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탄소중립 설계 지침과 탄소중립 설계 예제집도 발간했다. 앞으로도 탄소중립 전략과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행 대한토목학회장은 “탄소 중립을 선언하는 기업이 증가하면 기업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해외 시장진출, 유리한 자금조달 등 선순환 효과 창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건설상품 총 생애주기 단위에서 탈 탄소 전략의 수립,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혁 대한교통학회장은 “친환경 자동차(전기, 수소 자동차 등)의 보급 활성화 등 신 환경 자동차 정책과 대중교통, 교통혼잡 완화 정책 등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도시정책은 장기적인 정책인 만큼 그에 발맞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건설연이 주최하고, 대한토목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교통학회가 후원했다.

박병탁 기자 ppt@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박병탁 기자
ppt@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