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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부재 용접 없이 강관 트러스 구조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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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27 06:00:13   폰트크기 변경      
[주목! 신기술] 해성기공 ‘PG클램프 공법’

원통형 가설자재 활용해 볼트 고정
기존 대비 시공 쉽고 재사용 가능
비용 9%‧공사기간 12% 절감 효과
안전사고 위험 줄고, 품질도 향상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현장에 적용된 해성기공의 PG클램프 공법, / 사진 : 해성기공 제공 

[대한경제=박병탁 기자] 원통형 가설자재를 이용해 강관 트러스 구조물을 손쉽게 체결할 수 있는 시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인정받았다.

26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해성기공(대표 문남준)의 ‘반원형의 받침판과 분할형 덮개판으로 구성된 볼트조임식 클램프를 이용한 강관 트러스 구조물의 제작 및 시공 기술(PG클램프 공법)’은 최근 건설신기술 제961호로 지정됐다.

SK에코플랜트ㆍ태영건설과 공동 개발한 신기술은 PG클램프(Pipe-splice prestressed Grip Clamp)를 이용해 이음강관과 브라켓강관을 체결하는 것으로, 기존 공법 대비 시공 안전성 및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트러스(truss)는 부재들을 삼각형 형태로 배열한 뼈대 구조로 대형 실내체육관, 돔 경기장, 비행기 격납고 등의 지붕구조에 사용된다.


기존 ‘가설 이음판 공법’은 이음강관과 브라켓강관에 각각 거셋 플레이트(Gusset plate)를 용접한 후 거셋 플레이트에 스플라이스 플레이트(Splice plate)를 볼트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어 이음강관과 브라켓강관을 가용접한 뒤 스플라이스 플레이트와 거셋 플레이트는 차례로 제거한 후 본용접으로 고정시킨다. 강관이 변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눠 용접하는 것인데, 설치 및 해체 공정이 번거롭고 복잡하다.

반면 신기술은 PG클램프 받침판을 브라켓강관에 고정한 후 덮개판을 이음강관에 끼워 볼트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가설 부재들을 용접할 필요없어 상대적으로 시공이 간편하다. 특히, 기존 공법은 특정 위치에 거셋 플레이트가 용접돼 있어 이음강관과 브라켓강관의 위치가 공장제작과 현장시공 단계가 다르면 안되지만, PG클램프 공법은 이 같은 제약에서 자유롭다.

PG클램프 공법은 당연히 가설용 자재인 거셋 플레이트와 스플라이스 플레이트의 설치 및 해체 공정이 필요없다. PG클램프는 약 5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하다.

신기술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지붕 공사에 적용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공사기간을 12.2% 줄이면서 비용은 9.1% 절감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문남준 해성기공 대표.

이외에도 신기술은 영정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기도청 신축공사, JS 정비고 신축공사, 김해공항 여객터미널, 인천 문학수영장 등에도 적용됐다.

문남준 해성기공 대표는 “신기술을 통해 품질과 안전성 확보가 쉬워졌다. 기존 방식은 공중에서 가설 부재를 제거하는 등의 작업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는데, 신기술은 그런 공정이 없어 위험을 줄였다”며, “체육관이나 돔 경기장 등 대형 시설물에 파이프 트러스를 적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비행기 격납고 건설 사업 수주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병탁 기자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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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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