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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교통사고 예방 위한 BIM 기반 위험도로 평가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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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4-27 17:33:42   폰트크기 변경      
3D 기반 평가모델로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 저감할 개선안 도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BIM 기반의 위험도로 평가모델 모습. / 사진 : 건설연 제공 

[대한경제=박병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교통사고 다발 구간인 위험도로를 자동으로 선정해 최적의 개선안을 도출하는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급경사, 급커브 등 대형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도로 구간을 개선해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형개량사업을 위한 기존 방식은 교통사고 분석 후 위험도로를 선정해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단계별 과정을 거친다. 개선안이 2D 설계도면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설계기준 적합성 등 추가작업과 시간이 필요한데, 교통 분석 및 평가, 선형 대안 노선 계획 도출 및 노선 설계 수행 등에 약 4000만 원의 비용과 최소 1.5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연 BIM클러스터 문현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BIM 기반의 위험도로 평가모델’은 자동으로 위험도로를 선정하고 도로의 모양을 어떻게 바꾸면 사고발생량이 줄어들지 개선안을 제시한다. 기존 방식 대비 비용 25%, 기간은 50%가량 단축한 기술이다.

건설연이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 빅데이터(TAASㆍ교통사고정보개방시스템)를 통해 2012~2020년 국도 및 지방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사망사고 기준) 3만 7128건을 분석한 결과 위험도로는 7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구간과 오르막 차로와 같은 위험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례 1138건(3%) 중 교통사고가 2회 이상 발생한 도로 구간이 77건이었다.

건설연이 개발한 평가모델은 간단한 조건과 변수 입력으로 쉽고 빠르게 복수의 개선안을 3D 모델로 시각화해서 생성할 수 있다. 또 도출된 여러 개선안에 대해 교통사고 위험도 수치를 비교하고, 설계기준 만족 여부도 즉시 알 수 있다.


문현석 박사는 “회전구간 등을 선형으로 바꿀 때는 비용과 검증기간 등이 많이 소요되나 저희 방식은 설계기준이 적합한지 자동으로 체크되고, 교통사고 저감률이나 공사비도 수치화돼서 나온다”며 “개발된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병탁 기자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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