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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몰아친 호우·강풍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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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6 13:10:1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채희찬 기자] 어린이날 연휴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남부지방에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지역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79건의 안전조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 오후 6시 19분께 부산 영도구에 있는 건물 옥상에서 물탱크가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26분께 부산 금정구 한 비탈길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여러 개의 큰 돌덩이가 도로 한 가운데로 굴러떨어져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다.

6일 오전 3시 28분께 부산 북구에서는 주택 침수 우려에 따른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부산지역 곳곳에서 건물 외벽,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거나 가로수가 쓰러져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기상특보와 관련한 신고 35건이 접수돼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전날 오전 5시 41분께 서귀포시 상효동 한 주택 안으로 빗물 160t이 유입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 2분과 오전 10시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서로 다른 건물 외벽 일부가 잇따라 떨어졌고, 오전 11시 6분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한 공사장에 쌓아 놓은 모래와 자갈이 인근 도로로 유출되면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오후 6시 29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한 건물 지하에 빗물 30t이 들어차면서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같은 날 낮 12시 57분께 대정읍 무릉리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한때 고립돼 이동 조치가 이뤄졌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길이 30m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주민 6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주택 가스 밸브를 차단했다.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서는 오전 8시 33분께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크레인 1대가 동원됐다.

이날 오전 7시 16분께 청도군 풍각면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13분께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대가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 44분에는 상주시 낙동면 신상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깃줄에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7시 26분께 문경시 산북면 지내리, 오전 6시 8분께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성주로, 오전 6시 36분께 성주읍 성산리에서 나무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7건 들어왔다.

대구에서도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안전 신고가 여러 건 이어졌다.

채희찬 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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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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