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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돌 맞은 엔지니어링의 날…‘MZ세대 끌어안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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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09 07:30:20   폰트크기 변경      
젊은 이미지 부각한 슬로건 활용…예비 엔지니어 무대 확대

지난해 개최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의 ‘2022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행사’ 전경. /사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엔지니어링산업 미래 개척과 위상 제고를 위해 MZ세대를 끌어안을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돌을 맞은 ‘엔지니어링의 날’ 슬로건을 통해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제각기 추진됐던 산업설계대전과 경진대회를 엮어 취업박람회를 연계한 예비 엔지니어의 무대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8일 엔지니어링협회에 따르면, 최근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 슬로건을 공모한 결과 <‘M’ 미래를 선도하는! ‘Z’ 젊은 엔지니어링!>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30여 개 작품을 접수한 뒤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수상작을 가린 결과다.

최우수상에 오른 슬로건은 MZ세대를 겨냥한 젊은 이미지를 강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추진한 ‘엔지니어링산업 중장기 홍보전략 수립 연구’에서도 젊은층의 관심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협회는 이를 타개할 만한 방편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기업에 유입돼야만 산업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기념식 슬로건도 젊은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슬로건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 등을 선정했다”며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던 만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의 날(매년 6월 5일)은 산업의 대내외 위상 제고 등을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된 후 올해로 20회째를 맞는다.

협회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를 대상으로 금ㆍ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산업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기념식 당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간담회 일정도 조율 중이다.

협회는 현재 엔지니어링진흥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에 따라 3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협회는 현재 법률ㆍ제도개선 분과 자문회의 등을 통해 진흥계획에 반영될 주요 과제 및 추진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

연구용역은 올해 1월부터 본격 착수해 이르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협회는 엔지니어링의 날을 기해 연구용역 초안을 바탕으로 산업부와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념식 당일 함께 진행됐던 산업설계대전은 올해부터 별개로 추진된다. 대신 엔지니어링경진대회와 묶어 취업박람회 등이 어우러진 행사로 규모를 키운다. 기존에 따로 진행됐던 공모전을 한데 묶어 관심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설계대전이 신기술을 적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경진대회는 BIM(빌딩정보모델링)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결과물을 내놓는 게 핵심이다. 협회는 설계대전과 경진대회 부문을 달리해 오는 9월께 종합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취업 가점 등 채용 연계로 진행된 기존 경진대회에 설계대전을 더해 예비 엔지니어의 무대를 더욱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며 “엔지니어링산업을 젊은층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세부 방편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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