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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톡!파원] ⑦ 탄자니아 인프라 현황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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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6 16:08:16   폰트크기 변경      
이승훈 해외건설협회 탄자니아 협력관

탄자니아 인프라시장은 교통, 에너지, 수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인프라 개발을 통해 국가간 연결성 개선과 기본 서비스 접근성 향상 그리고 경제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탄자니아는 지난 7년간(2016~2022) 인프라 분야에 약 102억달러를 투자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7.2%를 기록했다.

최대 투자 부문은 교통이다. 국내 및 주변국과의 연결성 개선을 위해 도로와 철도, 공항, 항만 등에 약 48억달러를 투자했다. 그 결과 전체 도로연장은 2016년 8만6472㎞에서 지난해 9만5107㎞로 9.9% 증가했고, 공항 수는 56개에서 66개로 늘었다. 철도 역시 1219㎞ 연장의 다레살람-므완자간 표준궤 철도(SGR)를 중심으로 확충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도 전력확충을 위해 발전, 송전, 배전 인프라 등에 약 37억달러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발전용량은 1만2414GWh에서 1만7794GWh로 43.2% 증가했는데, 내년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줄리어스 니에레레 수력발전소(2115MW)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전력 접근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수도 분야는 연평균 6.1%의 성장률을 보이며 총 17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평균 상하수도 접근률 역시 61.8%에서 65.7%로 향상됐다.

탄자니아 정부는 경제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인프라을 꼽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14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8.2%를 예상하고 있다.

분야별 계획을 보면, 교통분야에 78억달러를 투자한다.

전체 투자액 60%는 도로에 나머지 30%는 철도와 항만(10%) 부문에 배정할 예정이다.

참고로 탄자니아는 주요 항구 도시인 다레살람을 부룬디 및 DR콩고로 연결하는 표준궤철도(SG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향후 역내 교역 및 경제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자니아 정부는 또 국가 전력망 확장,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민간투자 촉진을 통해 전기 보급률도 오는 2025년까지 75%로 높일 계획이다. 막바지 공사 중인 줄리어스 니에레레 수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전체 발전수요의 40%를 담당하며 경제 성장과 국가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5년까지 상하수 접근성을 각각 95%와 85%로 개선한다는 목표로, 정수장과 급배수관로 건설 등 주요 도시의 대규모 상하수 인프라에 투자할 예정이다. 중점 추진 중인 상수 공급시스템의 운영ㆍ관리를 위해서는 PPP(민관협력개발)방식과 민간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인 입장이다.

다만 탄자니아는 아직 불충분한 재원, 비숙련 노동자 및 전문성 부족 그리고 인프라 유지관리 능력의 한계 등 저해 요소가 있다.

하지만 탄자니아 정부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재정과 더불어 민간 부문을 통해 재원조달을 촉진하고 직업훈련 및 기술교육 프로그램 투자를 통해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우리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은 이미 SGR(표준궤) 프로젝트와 다르살램 BRT 프로젝트 등 교통분야와 잔지바 관개개선 프로젝트와 다레살람 하수 프로젝트 등의 상하수도 분야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탄자니아 인프라 시장은 대규모 개발을 포함하는 ‘국가개발비전 2025’ 및 ‘5개년 개발계획II(FIDPII)’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협정의 이행 등에 힘입어,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회는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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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
홍샛별 기자
byul010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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